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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강정호 안타, ‘성폭행 혐의’ 조사 중에도 밝은 표정…질문은 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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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오른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29)가 안타를 때렸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방문경기에서 팀이 5-2로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대타로 등장했다.

최근 마무리투수 자리에서 불펜으로 강등한 트레버 로즌솔이 강정호의 상대였다.

작년 메이저리그 데뷔 홈런을 로즌솔로부터 뽑았던 강정호는 이번에도 자신 있는 타격으로 안타를 만들었다.

로즌솔의 4구 시속 159㎞ 높은 직구를 때려 내야를 빠른 속도로 통과하는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최근 12경기에서 타율 0.121로 부진에 빠졌던 강정호는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안타를 추가했다.

강정호의 타율은 0.255로 올랐고, 9회말 수비에서 교체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강정호는 지난달 방문경기를 위해 찾은 시카고에서 23세 여성에게 술을 먹여 성폭행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와 주목받았다.

그러나 그는 논란에도 불구하고 동료와 웃으며 담소를 나누는 등 평소와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에 앞서 피츠버그 구단은 "해당 사건에 대해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릴 것이며, 선수와 구단 모두 함구하겠다"고 밝혔다. 강정호 역시 현지 기자의 질문에 답변을 거절했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5-2로 꺾고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은 팀 패배로 이날 역시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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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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