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에 대해 카드사들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이날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강행에 대해 대책회의를 열어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 강행에 대해 강력히 반대하는데 의견을 모으고, 법적 대응을 위해 법무법인을 선임하기로 하는 등 대응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비자카드 미국 본사나 아태 지역 본사에 항의 서한을 보내거나 직접 찾아가 항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비자카드는 지난 5월 8개 국내 카드사들에 오는 10월부터 해외에서 비자카드를 사용할 때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또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 분담금과 각종 데이터 프로세싱 수수료, 해외 매입수수료도 올리겠다고 알렸다.
이에 대해 카드사들은 비자카드의 일방적인 수수료 인상 통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24일 8개 카드사 공동명의로 비자코리아에 항의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비자카드는 지난 1일 답변을 통해 시스템 개선 등 인프라 투자가 이뤄지며 비용이 늘어나 수수료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대신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 인상은 당초 계획보다 두 달 가량 미뤄 내년부터 시행하겠다고 알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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