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 속에서 2분기 실적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적자였지만 올해 흑자전환이 예상되는 일명 `턴어라운드`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어떤 종목들이 있는지 최경식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오는 7일부터 삼성전자의 잠정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브렉시트 충격 이후 양호한 실적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종목들이 국내증시의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 `턴어라운드` 종목들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에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2분기에는 흑자 전환이 예상되는 기업은 총 13곳입니다.
이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은 한화테크윈과 대한항공, 그리고 두산엔진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한화테크윈의 경우 방산 수출의 증가와 인력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대한항공도 저유가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와 일본 노선을 비롯한 단거리 노선에 대한 강한 수요 등으로 큰 폭의 이익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엔진은 강화되는 환경규제로 인해 선박엔진의 추가적인 부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이 예상됩니다.
쌍용차 역시 주력 제품인 티볼리의 판매 증가와 후속 모델의 전격적인 출시를 통해 지난해에 비해 높은 수준의 이익 개선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과 현대로템, 그리고 NHN엔터테인먼트 등의 이익 개선도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는 기업들 중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는 종목들은 더욱 돋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높은 이익 개선이 나타날 것으로 보이는 한화테크윈과 대한항공, 그리고 두산엔진 등은 모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로 저평가되어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뚜렷한 이익 개선과 벨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되는 종목들 위주로의 안정적인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최경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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