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영국 국채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금융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유럽 증시 마감 직후 2018년 3월 만기가 도래하는 영국 2년물 국채금리가 -0.04%까지 떨어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영국의 국채금리가 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따라 영국은 일본, 독일, 스위스, 프랑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국채금리가 마이너스인 이른바 `마이너스 클럽`에 가입하게 됐습니다.
영국 국채금리가 갑작스럽게 떨어진 것은 그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영향으로 안전자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는 와중에 영란은행(BOE)이 올여름 추가 통화완화책을 내놓을 수 있다고 시사했기 때문입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이날 "경제 전망이 악화했고 일부 통화정책 완화가 올여름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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