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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업계 1위 '엔디하임' 정병화 부사장 “자연을 디자인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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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시공 전문업체 엔디하임이 2015년 총 매출을 381억원을 달성하면서 전원주택 업계 1위 브랜드로서 주목받고 있다. 국내 건축업계에서 엔디하임처럼 전 시공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는 전원주택 전문 업체들은 드물다. 엔디하임 정병화 부사장을 만나 엔디하임만의 차별화된 ‘성공전략’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현장을 소개해 달라.
엔디하임은 전원주택 전문 건설사이다. 우리 회사를 찾아오시는 고객님들께서 본인이 평소에 꿈에 그리시던 전원생활을 현실화하시길 원하신다. 예전에는 자제분들과의 거리도 중요하기 때문에 서울 근교가 많았다면 요즘에는 고객님들 본인들의 고향을 많이 선택하신다. 그렇기 때문에 전국 여러 곳에 현장이 존재한다.

- 현장 특징은?
대부분 개별 단독 전원주택이기 때문에 시공비가 대략 2~4억 정도이다. 이는 건설업종 중에서도 매우 소규모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고객님들의 입장에서는 평생 힘들게 모으신 전 재산을 엔디하임이라는 이름만 믿고 맡겨주시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소중한 돈이다. 이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의 현장은 다른 어느 곳보다 고객님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설계단계부터 시공, 인테리어, 마감단계까지 언제나 고객님과의 미팅을 통해 이루어진다. 고객님들의 꿈을 보다 현실화 하기위한 우리만의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 엔디하임의 수주 비결이 있나?
엔디하임의 처음과 끝은 고객만족이다. 전 직원 모두가 집을 판다는 생각이 아니라 내 집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내 집이라면 이렇게 지을 것이라는 설계자들의 마음, 현장소장들의 마음, 건축매니저들의 마음이 모여 여느 회사보다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 또한, 매일 오전 CS교육의 일환으로 품위 단정 시간 및 인사교육을 실시한다. 다른 집들과 비교해서 전원주택은 은퇴를 앞둔 고령의 고객님들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자식과 같은 마음과 예절로 다가가기 위한 교육으로 시작된 것이 이제는 누가먼저랄 것도 없이 고객님은 물론이고 사원들 사이에서도 미소를 지으며 허리 숙여 인사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이는 돈으로도 얻을 수 없는 엔디하임만의 큰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 전원주택 업체들의 약점이 있다면?
아파트 같은 다른 대형 건설현장에 비해 전원주택 현장은 소규모, 소자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엔지니어링적인 요소가 약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설계에 대한 개념이 약하다. 엔디하임은 그룹 내에 엔디건축사사무소 주식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이러한 면에서 대응능력을 갖추고 있지만 다른 회사는 설계를 외주에 맡기기 때문에 부족한 면이 많다. 또한 개별주택을 넘어 대단위 주택단지 건설도 불가능하다. 단지개발을 위해서는 종합건설 면허와 관련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 타 업체들은 종합건설 면허도 없을 뿐 더러 개별주택을 만드는데 급급하기 때문에 대단위 개발에 대한 인력과 경험이 현저하게 부족하다. 엔디하임은 그룹 내에 엔디종합건설 주식회사를 두고 단지개발 프로젝트를 전문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미 LH, 현대도시건설 등과 함께 단지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 늘려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설계부터 시공, 사후관리, 단지개발까지 매니지먼트 하는 능력도 부족하다. 사실 전원주택 시장에서 이러한 서비스가 가능한 곳은 엔디하임이 유일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최근 전원주택 사업에서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그리고 엔디하임은 지난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는데?
엔디하임만의 기업문화가 한 몫을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회사의 기업문화를 한마디로 정의하면 ‘소통’이다. 엔디하임은 부대표를 필두로 젊은 직원과 연륜과 실력을 겸비한 중간관리자와 실무장들로 구성되어 있다. 경영진과 중간관리자, 실무직원들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소통을 강조했다. 사소하게는 담소를 나누는 것부터 수시로 전 직원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열린 회의를 하여 회사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했다. 이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열정과 패기가 경험이 많은 중진들의 연륜과 잘 어우러져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소통을 통해 모든 직원이 꿈과 열정을 공유 하는 것도 가능했다. 그 결과 회사에 한 프로젝트가 생기면 임직원 모두가 달라붙어 업무를 추진해 나갔다. 의사결정도 빠르며 추진력 또한 뛰어나다.
또 하나의 이유는 기술력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엔디하임은 설계부터 인테리어 시공까지 전원주택 전반에 걸친 과정을 직접 직원을 두어 관리한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소통하면서 집을 짓는 다는 것은 좋은 품질의 집을 짓는데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한다. 집의 품질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고객님들이다. ‘파는 집’을 만드는 사람들이 아닌 ‘내가 살고 싶은 집’이라고 생각하는 직원들의 손에서만이 고객님의 ‘꿈에 그리던 집’이 탄생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 그동안 전원주택사업에 주력했던 건설업체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은 없는가?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전원주택의 시장 자체 파이는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영세한 업자들이 대부분인 전원주택 건설업체들은 여러 현장을 수주 할 수 있는 자금력이나 인력이 부족하여 이를 감당하지 못하고 오히려 깔려버리는 형국이다. 현재 엔디하임의 전체 매출에서 개별 전원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 그러나 ‘전원주택건설전문업체’로서 할 일은 아직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개별 건설이 뿐만 아니라 대규모 단지 개발과 부유층을 대상으로 한 세컨드하우스 개념의 ‘리치마켓’도 공략할 예정이다. 이미 LH, 현대도시개발 등과 함께 단지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 향후 첨부ㆍ보완할 계획은?
엔디하임이 지금까지 이룬 ‘전원주택 업계 매출 신화’는 완료형이 아니라 진행형입니다. 보다 정확한 경영, 현장 관리를 위해 건설PMIS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고객님께서 현장 상황을 체크할 수 있고 관리자 입장에서도 어느 곳에 자원이 투입돼야 하는지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이를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엔디하임을 만들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전원주택 사업에 임하는 건설철학이 있다면?
엔디하임의 유일하며 중심이 되는 철학은 고객만족이다. 건설을 하는데 필요한 설계, 시공, 마감재, 인테리어 등등 모든 것이 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모두가 내가 살 집, 나의 부모형제들이 살 집이라고 생각하고 집을 짓고 있습니다. 모든 건설사들이 이렇게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부실건설, 업계관행 같은 악습들이 사라질 것이고 우리나라의 전원주택 수준도 한 단계 더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가장 보람을 느끼는 때는 언제인가?
엔디하임은 고객님들께서 입주한 후에 찾아가는 에프터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고객님들께서 우리가 지은 집에서 행복하게 살고 계신 모습을 볼 때면 보람과 희열을 동시에 느낀다. 우리가 지은 집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는 것, 집을 짓는 사람으로서 이보다 더 큰 자부심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 임직원이 힘을 합쳐 걸어온 길이 좋은 집이라는 결과로 자연스럽게 나타난다고 생각한다.

- 애로점이나 하고 싶은 말은 없나?
많은 개별 건들에 대한 인허가 작업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고객님들은 토지만 있으면 어느 집이든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시공단계보다 시공까지 가는 단계에 많은 시간이 소모된다.
꿈에 그리던 집에서의 전원생활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무엇보다 ‘집을 짓는 것’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한다. 전문적인 지식까지는 아니더라도 집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조망가능 할 정도의 공정순서 같은 것은 직접 알아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집에 대해 더 애착이 생기고 그래야 더 만족스러운 집일 것이라고 확신한다.

- 지금까지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해 목표도 높게 잡았다고 들었다.
올 6월 현재 수주 현황은 이미 이전의 동 분기보다 앞서고 있는 추세이다. 또한 곧 분양이 시작될 현대도시건설과의 단지개발사업도 전망이 밝다. 뿐만 아니라 현재 여러 건의 단지개발 사업이 협약중이다. 전원주택 건설회사의 역대 매출을 매년 갱신해 온 자신감으로 올해에는 다른 어느 경쟁사도 따라 올 수 없는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확신한다.

- 엔디하임의 중장기 계획은?
대형 건설사들은 미래 제로에너지를 향한 여러 로드맵을 발표 하였듯이 친환경, 에너지절감은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대부분이 영세한 전원주택시장에서 제로에너지, 친환경에너지는 어불성설,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러나 엔디하임은 그동안의 사랑을 바탕으로 많은 성장을 했다. 이를 토대로 앞으로 중장기적인 제로에너지기반 전원주택시장을 여는 초석이 될 것이다. 시범사업과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어 전원주택에서도 70%가 넘는 에너지절감률 달성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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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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