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새 월화 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박수진)가 시청률 18% (수도권, 닐슨 코리아 제공, 이하 동일 기준), 전국 시청률 15.6%를 기록, 전회 시청률을 단숨에 1.8%나 끌어올리며 세상을 `닥터스 홀릭`으로 만들고 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23.01%까지 치솟았고, 2049 시청률은 7.6%에서 9.2%로 급상승했으며, 김래원과 박신혜의 재회 장면은 조회수가 이미 64만을 돌파했다. 초고속 상승 행진이다.
28일 ‘닥터스’ 4회 방송이 끝나자마자 인터넷에는 "와..살면서 드라마 보다가 남자주인공한테 심쿵한 적은 처음이다. 김래원 멋진 줄 알았지만 매력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도를 넘었다^^. 내가 박신혜가 아닌데 내가 설렌다.", "결혼했어? 애인있어? 그럼 됐어~ 와~ 완전 고백한 것보다 더 떨려~", "김래원 의사답다. 메마른 내 심장 뛰게 만드는..." 등 `닥터스`에 반한 시청자의 댓글이 넘쳐났다. 대다수의 `닥터스` 클립 영상들은 30만을 훌쩍 넘는 이례적 기록을 올리고 있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특히 전 세대를 아우르는 상큼하면서도 친숙한 작가의 대사가 시청자의 감성을 강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평하고, "제 옷을 입은 듯 적재적소에서 각자의 역할을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 배우들과 이를 이끌어내는 섬세하고 안정적인 연출력, 아름답고 감각적인 영상, 감성을 극대화 시키는 최고의 편집까지, 그야말로 `닥터스`는 최고들이 뭉친 완벽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이날 ‘닥터스’ 4회에서는 김래원과 박신혜의 심쿵 재회가 방송됐다.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하는 지홍은 비행기안에서 쓰러진 환자를 응급처치하고 그녀를 국일병원으로 이송시킨다. 헬기를 타고 병원의 비상 헬기장에 내린 지홍. 그리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혜정. 13년만의 재회를 하는 두 사람의 표정에서 수 만가지 감정들이 엿보인다. 혜정을 보고 놀란 지홍은 잠시 주춤하나 이내 성큼성큼 혜정을 향해 걸어오고, 지홍을 그리워했던 혜정은 반가운 속마음을 숨기며 낯선 듯 어색하게 지홍을 대한다. 환자의 상태를 묻는 혜정과 이에 짧게 대답하는 지홍. 그런데 순간 지홍이 묻는다. "결혼했니? ," 아뇨", "애인있어?" "아뇨" "그럼 됐다." 그리고 지홍의 얼굴에 스치는 알듯 모를듯한 묘한 미소. 공격적으로 이루어질 혜정을 향한 지홍의 사랑 암시가 너무도 유쾌하고 시원해, 시청자를 설렘 반 흥분 반으로 몰아넣었다.
23.1%를 기록한 분당 최고 시청률 장면은 복싱장의 혜정과 지홍이다. 지홍은 "해결해야 할 일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며 복싱장에서 땀을 내고 있는 혜정을 찾아왔고, "너 왜 자꾸 결혼시키냐?"며 혜정에게 묻는다. 혜정은 "누가 시킨 게 아니라 선생님이 하셨잖아요?"라고 답하는데, 이에 지홍은 "나 결혼 안했어!"라며 장난기를 가득 담고 매력 넘치는 웃음으로 혜정의 오해를 푼다. "알았다."며 가겠다는 혜정과 "얘가 진짜..."라면서 혜정을 붙잡는 지홍. 두 사람은 힘 자랑을 빙자한 격렬하면서도 사랑 넘치는 격투를 벌인다.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는 무기력한 반항아에서 사랑이 충만한 의사로 성장하는 박신혜와, 아픔 속에서도 정의를 향해 묵묵히 나아가는 김래원이, 사제 지간에서 의사 선후배로 다시 만나, 평생에 단 한 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7월 4일 밤 10시 제5화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