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지난 5월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 규모가 4월에 비해 4조원 넘게 줄었습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공모를 통합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 실적은 10조2630억원을 기록, 전월(14조5228억원) 대비 29.3% 감소했습니다.
5월중 주식발행 규모는 모두 5건, 1696억원으로, 전월대비 0.8% 소폭 감소했고, 기업공개는 코스피에서
용평리조트,
해태제과식품 등 2건, 126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75억원 늘었습니다.
지난달 유상증자 발행액 규모는 428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89억원 줄었습니다.
같은 기간 회사채 발행 규모 감속 폭은 더 컸습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10조 934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4조3천억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우리은행이 발행한 은행채가 1조1954억원으로 가장 컸으며, 뒤 이어 KB금융지주(1조500억), 하나은행(6천억), 포스코(5천억), 엘지디스플레이(3천억) 등이 자리했습니다.
일반회사채는 순발행 기조는 유지했지만 발행규모는 3조4700억원으로 전월대비 25.8% 감소했고, 주로 운용자금 목적의 중기채 위주로 발행된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만기 1년 이하의 단기채도 발행됐습니다.
금융채와 은행채는 전월대비 각각 23.6%, 31.8%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5월말 기준 회사채 잔액은 405조 9952억원으로 전월말과 비교해 0.3% 늘었습니다.
반면,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는 늘었습니다.
5월중 CP와 전단채 발행 실적은 117조 1863억원으로 전월대비 2조 7308억원, 2.4% 증가했습니다.
전월인 4월에 미국 금리인상 전망이 부각되며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몰린 반면, 상대적으로 5월에는 직접금융 조달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