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서울시내 52개 대학가를 재정비하는 ‘캠퍼스타운’ 조성 계획을 27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유흥가가 돼 버린 대학가를 일자리 중심의 창조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가에 첼린지센터(창업지원센터) 설치하고 대학 주변의 빈 점포나 허름한 반지하 공간을 발굴해 창업 준비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주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낡은 고시원이나 모텔 등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과 1인 기업인을 위한 사무·주거 혼합형 임대주택 등 서울시 기존 주거복지정책을 활용해 지원합니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학생들이 캠퍼스 밖을 나와 대학가의 식당과 상점을 이용하도록 바우처나 캠퍼스 화폐 제도도입도 제시됐습니다.
또 청년장사꾼 육성을 지원하고 학생 할인서비스, 거리 예술마켓 제도 운영 등을 통해 대학가 상권 활성화를 돕는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조성 첫번째 사업대상지로는 대학의 동참의지를 반영해 고려대학교 주변 안암동 일대가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는 하반기 세부 실행계획 수립해 내년부터 10개 캠퍼스타운을 만들고 총 50개 단위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1,5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캠퍼스타운은 오늘날 서울시가 고민하는 청년실업과 청년일자리 문제, 지역재생과 지역경제의 활성화, 기숙사 문제와 역세권개발 문제 등이 모두 얽혀 있는 융복합적 도시재생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