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은 시즌 3승과 함께 리그 첫 100이닝을 달성했다.(사진=KIA 타이거즈) |
에이스 양현종이 돌아온 것일까?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시즌 9차전은 KIA 에이스 양현종의 호투를 발판 삼아 KIA가 롯데에 6-2로 승리. 상대전적 7승 2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며 주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끌었다. 롯데는 양현종의 구위에 꽁꽁 묶이며 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실점(자책)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7패)을 따냈다. 양현종은 6회를 제외하고 매이닝 탈삼진을 잡아내며 전날 26안타를 기록했던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양현종은 6회 황재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면 흠 잡을 것이 없는 피칭을 선보였다. 또한 이날 7이닝을 소화하면서 올 시즌 리그 첫 100이닝 달성 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김호령과 이범호가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상위 타순에서 제 몫을 해냈다. 특히 김호령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서 과감한 주루플레이로 2루타를 만들어내며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롯데 황재균은 양현종을 상대로 추격의 10호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그러나 8회 브렛 필의 땅볼 타구를 놓치면서 쐐기 실점의 원흉이 되기도 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7이닝을 소화했으나 5실점으로 부진한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5승)8패를 당했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신종길이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호령이 3루쪽 내야안타와 실책이 겹치면서 신종길이 홈을 밟아 1-0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범호의 왼쪽의 2루타로 김호령이 다시 홈을 밟으며 1점 추가. 2-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후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든 경기는 4회 다시 요동치기 시작했다. 4회말 KIA는 2아웃 이후 서동욱이 안타로 출루하고 김주형이 적시타를 기록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이홍구가 왼쪽의 2루타로 김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KIA는 4-0으로 달아났다.
반면 이렇다 할 찬스를 잡지 못하던 롯데는 6회초 1사후 황재균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0호 투런 홈런으로 2점을 만회. 4-2로 바짝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그러나 곧바로 6회말 KIA는 이범호의 2루타에 이어 필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찾아왔다.
KIA는 8회말에도 1사 1,2루에서 홍성민이 필을 3루 땅볼로 유도했으나 황재균의 실책으로 1점 추가했다. 롯데는 9회 1사후 아두치가 2루타로 반격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KIA의 승리로 끝났다.
문학에서 펼쳐진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의 경기는 SK가 10-2로 승리하며 2연승과 함께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선발 김광현은 9이닝을 완투하며 무려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시즌 7승(7패)을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선발 포수 이재원이 스리런과 만루포를 기록하는 등 7타점으로 맹활약 했다.
한편 잠실에서는 kt 위즈가 선두 두산 베어스에 9-4로 승리했고, 고척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넥센 히어로즈에 4-0으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탈출했다. 마산에서는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가 연장 접전을 펼쳤으나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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