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슬래그를 순환자원으로 인정해 폐기물 분류에서 해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철강슬래그는 철강을 생산할 때 나오는 암석 성분으로, 현재는 폐기물 관리법상 사업장 폐기물로 분류돼 각종 규제를 받고 있습니다.
한국건설순환자원학회가 개최한 `철강슬래그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 포럼`에서는 철강슬래그의 자원재활용 가능성이 높아 순환자원으로 적극 이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포럼에 참석한 민달기 가천대학교 명예교수는 “철강슬래그는 현재의 지정 부산물에서 미래에는 지정부산물이면서 순환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조강생산량 가운데 17.8%를 차지하는 슬래그는 검사결과 친환경 소재로 나타났으며, 미래에는 지정부산물이면서 순환자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민 교수의 주장입니다.
민 교수는 “철강슬래그는 현재 유상거래 되고 있으며, 앞으로 건설폐기물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상의 순환 골재로서 정부조달제품으로 등록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윤구
현대건설 박사는 “우리나라에서는 고로 슬래그를 시멘트용으로 82%, 토목·건축용으로 14%, 비료용으로 2% 정도를 사용하고 있으며, 고로 슬래그를 이용해 원자력 발전소, 해저유류기지, 해상교량, 화력 발전소, 초고층 구조물 등에 활용한 사례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제강슬래그는 도로·토목용에 73%, 공정 재활용에 13%, 시멘트용에 4% 정도 사용하고 있으며, 천연골재 대체재로서 역할이 클 뿐만 아니라 환경보호와 함께 건설산업 자원화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것이 조 박사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