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정부의 자본확충에 앞서 자체 혁신안을 내놓았습니다.
구조조정 전문위원회와 외부자문단을 신설하고, 임직원들의 출자회사 재취업은 원칙적으로 금지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연 기자
<기자>
오는 7월부터 국책은행 자본확충을 시행될 예정인 가운데, 정부의 고통분담 요구에 따라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두 국책은행이 쇄신안을 내놓았습니다.
먼저 산업은행은 외부인사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KDB혁신위원회를 설치하고 6개 혁신과제에 대해 전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는데요.
혁신과제로는 구조조정 역량 제고와 중장기 미래 정책금융 비전, 출자회사 관리 강화, 여신심사제 개선, 조직 개편 등이 꼽혔습니다.
최근 감사원 감사결과에서 지적받은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방만경영과 관련해 산은은 외부 인력으로 구성된 기업구조조정 지원 특별자문단을 신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산업분석의 기업조사부를 확대 개편해 정책금융의 씽크탱크로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출자회사 관리 부분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설치된 출자회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계획대로 2018년까지 비금융자회사 전체 매각을 추진하고, 공직자 윤리법에 준하는 재취업 심사제도를 도입해 원칙적으로 산업은행 임직원이 출자회사에 취업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기업과 특정 산업에 편중되어 있는 여신 익스포저를 완화해 경기변동에 민감한 산은의 자산포트폴리오와 손익변동성을 개선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의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거듭 "국민의 신뢰를 져버리고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이번 일을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사즉생의 각오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날 쇄신안을 발표한 수출입은행 역시 구조조정 전문위원회와 외부자문단을 신설하고, 수출경쟁력 확충과 정책금융기관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은은 현재 3% 중반대인 부실여신비율을 2020년까지 2%대로 낮추고, 전면적인 조직 쇄신을 통해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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