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우(왼쪽), 이용규 (사진 = 한화이글스) |
대이변이 발생했다.
21일 마산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6차전에서 선발 송은범의 호투와 1~4번 타순에서 9안타를 합작한 한화가 NC에 8-2로 승리했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연패에서 탈출하며 kt와 공동 9위가 됐다. 또한 상대전적도 3승 3패로 균형을 이뤘다. 반면 최근 거침없이 15연승을 달리던 NC는 불의의 일격을 당하며 16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한화 선발 송은범은 6.1이닝 4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6패)째를 달성했다. 송은범은 2회 테임즈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한 것과 5회 잠시 흔들렸던 것을 제외하고는 좋은 피칭을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될 수 있었다.
공격에서는 상위 타선(1-4번 타자)에서 9안타 6타점을 합작하며 거함 NC를 격추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송광민은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맹활약 했고, 정근우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반면 NC는 테임즈가 시즌 22호 동점 솔로 홈런을 기록했으나 단 4안타의 빈타로 2득점에 그쳤다. 15연승 기간 동안 무섭게 타오르던 공격력이 이날은 발휘되지 않은 것이 패인이었다. 선발 이민호는 4.2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하며 일찌감치 강판을 당하며 팀의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선취 득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 타자 정근우가 솔로 홈런으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2회말 NC 4번 타자 테임즈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2호 솔로 홈런으로 응수. 동점을 만들었다. 1-1로 팽팽하던 경기는 중반부터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4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우중간의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3번 송광민의 중적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5회에는 이용규의 1타점 적시타와 송광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는 등 3득점을 하며 5-1로 달아났다. NC는 5회말 김태군과 김준완의 연속안타에 이어 이종욱의 희생타로 1점을 만회. 5-2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NC의 추격은 이것이 끝이었다. 활화산과 같던 타선은 침묵을 지키기 시작했던 것이다. 반면 한화는 8회초 2사 1,3루에서 장운호의 2타점 3루타로 7-2로 쐐기를 박았다. 9회에도 1점을 추가하며 NC에 8-2로 승리했다.
잠실에서 만난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에서는 두산이 12-1로 대승을 거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과 함께 리그 첫 10승 투수가 됐다. 공격에서는 외국인 타자 에반스가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을 올렸고, 허경민은 4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kt는 최근 선발로 보직을 변경해 좋은 성적을 올렸던 장시환 3이닝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또한 두 번째 투수 이상화가 4이닝 7실점(6자책)으로 승부를 일찌감치 결정지어 버렸다.
한편 문학에서는 LG 트윈스가 SK 와이번스에 9-5로 승리했고,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9-6으로 승리했다. 고척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삼성 라이온즈를 12-8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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