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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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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대안금융경제연구소장)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정보`입니다.


시장에 공개되어있든 아니든 정보를 이용해서 초과수익을 올릴 수 없다. 즉 시장은 충분히 효율적이기 때문에 자기만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정보를 믿고 주식을 사면 지속적으로 돈을 벌 수가 없다고 합니다. 나만 아는 정보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도 됩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시장에는 항상 정보의 비대칭성이 존재하므로 유용한 정보를 먼저 활용하면 상대적으로 우월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투자의 현장에는 이 두 가지 상황이 변화무쌍하게 교차하면서 우리는 실수 할 때도 있고 성과를 내기도 하기도 합니다.

오직 주식으로만 큰 돈을 번 제 지인 분은 아주 독특한 투자원칙이 있습니다. 개별 주식을 사기 전에 꼭 회사에 대해 공부를 하고 직접 방문을 해서 회사 관계자를 만난다는 것입니다. 뭐가 독특하냐고요? 운용 자금의 규모로 봐서 웬만한 상장사 오너도 만날 수 있는데 일부러 만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들이나 거액 투자자들이 월급쟁이 CEO나 주식 담당자 보다는 회사를 책임지는 최대주주나 오너를 만나고 싶어하는 걸 감안하면 특이한 분이죠.


이분의 논리는 그렇습니다. 오너나 최대 주주의 얘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장밋빛 미래에 확신 차서 얘기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내년 실적과 내후년 실적을 물어보면 본인이 갖고 있는 목표치를 내놓으면서 이건 확실히 할 수 있으니까 계획이라기 보다 정해진 것이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거죠. 일부러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오너가 계획과 실천을 헷갈려 한다는 것입니다.

하물며 오너 경영자가 알려준 정보도 이렇게 걸러야 하는 게 증시의 정보라는 건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직장 동료 중에 주식 꽤나 한다는 동료가 들려준 정보만 믿고 스마트 폰의 주식거래 사이트를 열기도 하고 그 회사 다니는 동창생이 들려준 호재성 정보만 듣고 전화를 걸지 않습니까?


언젠가 연기자 김 보성씨가 증시라인 11에 나와서 왜 자신이 매수하기만 하면 하락하고, 매도하기만 하면 상승하는지 모르겠다고 고백을 한 적이 있습니다. 정보에 의한 매매를 했기 때문입니다. 꼭 역정보를 받았다기 보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시장은 충분히 효율적이기 때문에 정보를 믿고 사 들어 갈 때는 이미 그 정보의 가치만큼 주가가 올라있고 더 현명한 투자자들은 바로 그때 이익 실현에 나서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아예 실체가 없거나 근거가 없이도 사실처럼 떠돌아 다니는 정보에 의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종목들을 한 데 묶어서 우리시장에서 테마주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정치인 테마주가 대표적이죠.

뚜껑을 열어보니 밀양도 가덕도도 아니었습니다. 신 공항 테마를 만들며 양 쪽 어느 한군데 줄을 서서 테마 관련주를 뒤늦게 매수한 분들은 다시 한번 이 정보란 놈의 비정함을 느끼실 겁니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어제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에 아무도 근거 있는 정보를 주지 않았습니다. 다만 주장과 추측이 있었을 뿐입니다.


공부하면서 마음을 다스리지 않으면 이 정글 같은 시장에서 최후의 승자가 될 수 없습니다. 주식으로 돈 벌기 참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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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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