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으로 발표되는 미세먼지 수치에 대해 불신이 확산되면서 시민들이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JTBC `뉴스룸`은 20일 "육안으로 보기에도 시야가 나쁜데 발표치는 `좋음`으로 나와 불신감이 커지고 있다"며 초미세먼지 대책을 요구하는 집회, 온라인 카페 개설, 셀프 측정 등에 대해 취재했다.
해외에서 살다가 한국에 들어온 지 2년이 됐다는 주부 오현진 씨는 아이를 안고 집회에 참석해 "이전 한국의 공기와 지금은 너무 다르다"고 비판했고, 어린 시절 기흉 수술을 받은 경력이 있는 대학생 윤광준 씨는 미세먼지 정보를 공유하는 온라인 카페를 만들었다며 "이번 미세먼지 관련 정책은 실효성도 없고 구체적이지도 않다. 가장 큰 원인인 중국에 대한 언급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주부 박재연 씨는 기관지가 약한 유치원생 아들을 위해 BRAMC 미세먼지 측정기를 구매, 하루 3번씩 직접 공기 농도를 재는 `셀프 측정`에 나섰다고 밝혔다. 박 씨는 "(셀프 측정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130㎍정도 나왔는데 검색을 해보니까 `보통`이었다"며 "이런 날 밖에 나가면 뿌옇게 시야가 안 보인다"며 정부 발표에 대한 불신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