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아, 시간의 이빨, 100X130cm, 한지꼴라쥬위에 먹과 채색, 2016
작가 구본아와 장진이 `시간의 이빨`, `달빛-心心한 풍경`이라는 각각의 주제로 함께 인천아트플랫폼 B동 전시장에서 오는 7월 2일에서 21일까지 전시한다.
현대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시간이다. 이러한 시간에 대한 개념을 새롭게 펼치는 구본아 작가는 "모든 것은 시간을 읽어낼 수 있어 시계와 같다"며 완전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오직 순간뿐이다"고 언급했다.
또한 구 작가는 자신의 작업 노트를 통해 "자연에서는 과거와 미래가 동일하다"는 말과 함께 "자연과 문명의 화해에서 오는 경외심을 시간의 이빨의 해답으로 찾았다"고 언급했다. 구 작가는 "경외심은 시간에 대한 승리이다"고 작품을 통해 추구하는 시간의 이상에 대해 밝혔다.
달빛작가로 알려진 장진 작가는 그간 작품을 통해 음유시인 같은 면모를 보여왔다. 작가는 낮시간의 고됨을 달빛을 통해 잠시나마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준다. 대구미술관 최승훈 관장은 "대낮이 갖는 명료함과 속도감 등의 요소들로 대조하여 볼 때, 달빛이 지니는 은은함과 어둠에 묻힌 모호한 정적 공간, 어슴프레함, 신비함은 다분히 명상적인 상태로 이어진다"며 작가가 표현하는 공간이 명상과 묵상으로 이어진다고 해석했다.
이번 전시는 인천문화재단 후원으로 진행하며 오프닝은 7월2일 토요일 3시에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