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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항 입지 발표임박?…'가덕도 vs 밀양' 베일 속 추측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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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3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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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공항 입지 선정 발표가 임박했지만 발표 일정이나 방식이 철저히 베일에 싸인 탓에 정가와 후보 지역을 중심으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사안의 민감성을 이유로 관련 내용을 일체 함구하면서 확인되지 않은 소문만 무성하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신공항 용역 결과 발표 시기는 일단 23일이 유력하다.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이 용역 결과를 24일까지 제출해야 하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가 같은날 오전으로 잡혀 그 전에 발표를 마무리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최대한 빨리 발표한다는 방침이고, 일각에서 결과가 20일께 나오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해 볼 때 21∼22일로 전격적으로 앞당길 여지도 있다.

    다만 일정을 더 늦출 경우 공정성을 문제 삼는 등 지역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데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26일부터 파나마운하 확장 개통식에 대통령특사로 참석할 예정이어서 24일 이후로 발표를 미루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토부는 ADPi로부터 용역 결과를 넘겨받으면 용역연구팀이 프랑스에서 건너오는 동안 정부 내 준비 등을 거쳐 그 다음 날 발표한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결과가 나온 후 발표 시점까지 정보가 어떤 식으로든 노출될 수 있고 이 경우 예기치 못한 파장이 일 수도 있다고 판단해 ADPi가 용역 결과를 직접 들고 와 발표하는 식으로 방침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또 사전 조율 등의 논란을 잠재우기 위해 일정을 미리 예고하지 않고 `긴급 발표`하는 형식으로 결과를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백지화가 결정된 2011년 3월에는 이번과 심사 방식이 달라 당시 국토해양부가 열흘 전에 미리 발표 시기를 공지했다.

    당시 발표를 며칠 앞두고 지역을 중심으로 백지화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영남 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의 반발이 거셌다.

    이번에는 입지 선정 결과가 밀양에 유리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부산 지역 정가에서 반발이 확산해 5년 전과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결과 발표 후 심화할 지역갈등 해소를 위해 탈락 지역의 민심을 추스를만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일각에서 나오면서 정부가 이를 받아들일지도 관심이다.

    그러나 정부는 이해관계가 첨예한 다른 국책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이런 대책에 부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각 후보 지역에서는 입지 선정 결과 발표일을 알아내려고 모든 정보원을 동원하고 나섰으나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역별로 정부를 압박하려는 막바지 움직임도 한창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20일 오후 2시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공항 입지로 가덕도가 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정부에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용역 추진을 촉구할 계획이다.

    가덕신공항 추진 범시민운동본부도 21일 부산시의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가덕도에 신공항을 유치해줄 것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한다.

    대구경북지역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20일 오전 11시 대구상공회의소에서 대정부 건의문을 발표했다.

    추진위는 정부가 어떠한 지역 이기주의나 정치논리에 휘둘리지 말고, 약속대로 공정하고 투명하며 합리적으로 입지 선정 결과를 발표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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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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