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이어 일간지 더타임스도 영국의 유럽연합(EU) 잔류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섰다.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국민투표는 오는 23일이다.
더타임스는 17일(현지시간) "영국에 잔류가 왜 최선인가"라는 제목과 2천자 분량의 사설을 통해 EU 잔류에 대한 찬성 입장에 힘을 실었다.
사설에서는 "내주 국민투표에서 최선의 결과는 영국 주도로 자유무역과 개혁에 헌신하는 EU 국가들과의 새로운 동맹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국민투표가 향후 수십 년 동안 영국의 성격을 형성해 법체계와 국경, 이민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잔류에 투표하는 것은 실용적인 선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타임스는 EU의 문제점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신문은 "지난 5년간 EU의 의제가 축소되고 효율성이 급격히 떨어져 왔다"면서 "EU가 비민주적이고 근시안적이기 때문에 개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FT는 16일 "영국의 EU 잔류에 투표해야 한다"라는 사설을 통해 영국의 EU 탈퇴를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지도 같은 입장이다.
[런던 팔리아먼트 광장의 콕스 의원 추모소] (런던 EPA=연합뉴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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