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조선해양 노조가 채권단이 승인한 구조조조정안을 반대하며 파업을 가결했습니다. 노조는 회사와 채권단에 3자 협의체계를 구성해 경영정상화를 다시 논의하자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앵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이틀 동안의 파업 찬반투표 결과, 찬성률 85%로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합원 70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찬성표를 던진 겁니다.
이는 기존에 대우조선해양이 내놓았던 자구계획에 대한 반발로 풀이됩니다.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쟁의행위에 대한 조합원의 의사가 확인된 만큼 회사와 채권단이 마련한 자구계획을 저지하고 구성원들의 총고용 보장을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특수선 사업 분할과 인력 감축 등 회사가 내놓은 계획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회사와 채권단, 그리고 노동자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계를 구성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다시 짜자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앞서 산업은행 등 대우조선해양 채권단은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지원이 중단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노조는 쟁의행위가 가결됐다고 해서 바로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고, "3자 협의체계를 구성한다면 파국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며 채권단에 답변을 요구했습니다.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은 파업 찬성 이후 투쟁수위를 높여 오는 16일부터 산업은행 앞에서 상경투쟁에 돌입한다는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