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은 자기 방어기재로 여러 가지 생체신호를 보낸다. 예를 들어 재채기는 외부로부터 이물질이나 세균 등이 들어올 때 연약한 폐로 들여보내지 않기 위해 코에서 작용하는 방어신호이며, 설사는 음식을 통해서 들어온 대장균이나 상한 음식을 빨리 몸 밖으로 내보내어 우리 몸에 해가 없도록 하고자 하는 수단인 것.
통증 또한 마찬가지이다. 목통증은 목에 이상이 있으니 빨리 치료를 받으라는 신호이고 어깨통증 또한 마찬가지다. 목통증의 원인으로는 목디스크나 거북목증후군 등이 있으며, 어깨통증은 회전근개파열이나 유착성관절낭염 등이 원인일 수 있다.
이러한 병증은 영상의학적으로 관찰이 가능한데, 일정 시기가 지나 증상이 발현되고 나면 확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간의 몸은 어떠한 정밀한 검사장비로도 측정할 수 없는 상태부터 신호를 보내며 우리는 이러한 미약한 신호를 대개 무시, 결국 병을 키우고 나서야 병원을 찾게 된다.
제대로한의원 울산점 김범락 원장은 "이러한 행위는 매우 잘못됐으며 우리 몸이 통증이라는 신호를 보내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며, "당장의 통증이 사라지면 치료가 됐다고 생각하는 자세 또한 통증의 재발과 완치의 불가능을 초래한다"고 전했다.
한의학에서 근육은 내부 장기 중에 간의 영향을 받는다고 본다. 이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간에 화가 차고 그 영향을 다시 근육이 받아 어깨근육이 딱딱하게 굳어지게 된다는 것. 이러한 상태에서 어깨를 계속 사용하게 되면 부드럽지 못한 근육의 힘을 인대가 감당할 수 밖에 없고 이는 어깨인대의 손상으로 연결된다.
때문에 한의학에서는 어깨통증의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는 간의 화를 다스리면서 어깨통증을 함께 치료해야지만 재발 없는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이는 최근 통증 치료에 있어 새로운 접근법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치료 결과에 국내외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