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임종룡 위원장은 이번 주에 첫 `기업구조조정 분과회의`를 주재해 대형 조선 3사의 자구계획과 관련한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정부는 지난 8일 밝힌 `산업·기업 구조조정 추진계획`에서 채권단의 신규 자금 지원은 없으며, 자구계획을 통해 조선사들이 스스로 자금난을 해결해야 한다는 기본 방향을 밝혔다.
자산 매각, 인력 감축으로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 지원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법정관리로 가야 한다는 얘기다.
대형 조선 3사는 앞으로 2년 반 동안 전체 설비 20%를 줄이고 인력은 30% 이상 감축해 총 10조3천억원의 자금을 마련하겠다는 자구계획을 내놨으며 조선 3사는 다음 주까지 자구계획을 언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세부 일정을 세워 주채권은행에 제출해야 한다.
주채권은행은 `자구계획 이행점검 전담팀`을 만들어 각 기업의 자구계획 이행 상황을 관리하기로 했는데 주채권은행의 자구계획 관리 상황을 다시 임 위원장이 이끄는 기업 구조조정 분과회의에서 점검하는 구조다.
임 위원장은 16일께로 예정된 첫 회의에서 조선 3사가 철저히 자구계획을 이행하고, 정해진 일정을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 위원장은 지난 13일 열린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조선 3사는 자구계획을 통해 스스로의 생존 가능성을 모색해야 하며, 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