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저축은행 업계에서 가계대출 규모 1위와 2위가 뒤바뀌는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국내 자산 상위 10대 저축은행을 분석한 결과 OK저축은행의 1분기말 가계대출 규모는 1조6,443억원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가계대출 규모(1조5,272억원)를 1,200억원 가까이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K저축은행은 1분기동안 가계대출을 무려 4,270억원이나 확대하며 업계 선두를 차지했습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씨티캐피탈을 인수하면서 매입한 채권의 영향이며, 관계형 영업의 성과로 풀이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OK저축은행이 소속돼 있는 아프로서비스 그룹은 지난해 씨티캐피탈을 인수했으며 OK캐피탈로 사명을 변경해 기존에 보유한 OK아프로캐피탈과 합병을 단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OK저축은행은 씨티캐피탈의 대출채권 2천억원을 인수했으며 그 중 대부분이 가계대출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편, 1분기 국내 자산 상위 10대 저축은행 가운데 가계와 기업 등 여신을 가장 많이 확대한 업체는 OK저축은행이었으며, 뒤이어 SBI와 OSB, 웰컴, 현대, 한국투자 순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