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는 고래 상괭이가 우리 해역에서 발견돼 화제다.
웃는 고래 상괭이는 이 때문에 주요 포털 화제의 검색어로 등극했다.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상괭이 100마리 이상이 무더기 발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태안해안국립공원 해역에서 생태조사를 하던 중 100마리가 넘는 상괭이를 찾아냈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상괭이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9년부터 `허베이 스피리트(HS)호 유류유출 사고에 따른 생태계 영향 장기 관찰`을 하던중 발견된 것이다.
웃는 모습처럼 보이기도 하는 상괭이는 돌고래 종류의 하나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거래에 대한 협약`(CITES)의 보호종으로 등재된 국제적 멸종위기종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보호종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이번 조사에서 15마리 이상의 무리가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 총 발견 개체수가 100마리 넘었다. 일반적으로 상괭이는 1마리나 2마리로 움직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이 2008년 이후 이 지역 일대에서 생태계 정밀조사를 하면서 1년간 최대 96마리의 상괭이를 발견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한차례 조사에서 100마리 이상을 찾아낸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이번 조사 결과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상괭이의 주요 서식처로 밝혀짐에 따라 건강한 친환경적인 해양생태계를 회복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