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쌍용자동차 렉스턴W가 페루 경찰청에 공급되는 지능형 순찰차로 선정됐습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수출하는 경찰 물자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수출 선적 현장을 신인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페루 경찰마크를 단 쌍용자동차의 SUV, 렉스턴W가 줄지어 배에 오릅니다.
페루 17개 도시의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차에 한국산 자동차가 선정된 겁니다.
<스탠딩>
이번에 배에 오르는 400대를 시작으로, 페루 수출길에 오르는 쌍용차 렉스턴W 순찰차는 2,100여대에 이릅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수출하는 경찰 물자로는 최대인데 금액으로는 약 9,000만 달러, 우리돈 1천억원이 넘습니다.
파출소가 없는 페루에서 순찰차는 ‘달리는 경찰서’와 같은 역할을 해내야 합니다.
페루 경찰청으로 공급되는 렉스턴W는 산악지형이 많은 현지에서 임무를 수행하기에 최적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어떤 길이든 상관없이 달릴 수 있는 사륜 구동의 강인한 차체에, 차 안에는 용의자 지문과 차량 번호를 인식할 수 있는 지능형 순찰차 기능이 더해졌습니다.
<인터뷰>송영한 쌍용자동차 전무
"내구성이 인정받았고, 일본차와의 경합에서 이겼다."
이번 수출은 지난해 말 한-페루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룬 성과일 뿐 아니라 쌍용차가 지금까지 수출한 특수차량 가운데 최대 물량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쌍용차는 페루 순찰차 수출을 계기로 그동안 수출이 많지 않았던 중남미 시장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판매 상승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내수판매 호조에 이은 수출 다변화로 쌍용차가 올해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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