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와 함께 김대중 동향 보고 논란을 해명했다.
반기문 대선 출마 시사와 함께 25일 제주 롯데호텔서 가진 간담회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동향 보고 관련 "기가 막히고 말도 안 되는 비판"이라고 밝혔다.
반기문 대서 출마 시사 한 가운데 "뉴욕총영사관에 적을 두고 연수생으로 있었고, 대학신문에 난 것을 보고 복사해 보고한 것 뿐"이라면서 "제가 정당이나 정치인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고, 정부와 국가를 위해 있는 것을 관찰, 보고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4월 외교문서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985년 미국 연수 중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동향을 현지 공관에 보고했다는 내용이 공개됐다.
유병현 당시 주미 한국대사는 이원경 외무장관에 미국 학계·법조계 인사로 구성된 `김대중 안전귀국 보장 운동`이 김 전 대통령의 안전 귀국을 요청하는 연명
서한을 전두환 당시 대통령 앞으로 보낼 예정이라며 하버드대학에 연수 중이던 반기문 참사관이 하버드대 교수로부터 입수해 주미 한국대사관에 알려왔다고 외교문서에 적었다.
이날 반기문 총장은 "내년 1월1일이면 한국사람이 된다. 한국 시민으로서 어떤 일을 해야 하느냐는 그때 (임기종료 후) 가서 고민, 결심하고 필요하면 조언을 구할 수도 있다"면서 대선 출마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