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우리나라의 외채건전성이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25일 3월말 국제투자대조표를 발표하고 1분기말 순대외채권이 3,449억달러로 3개월전보다 228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순대외채권이란 우리나라가 해외에서 받아야 할 돈(대외채권)에서 해외에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을 뺀 금액으로 순대외채권이 늘면 우리나라의 외채건전성이 그만큼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8년말 246억달러에서 올 3월말 3,449억달러로 순대외채권은 꾸준히 늘고 있다.
1분기말 우리나라가 해외에 빌려주거나 투자를 통해 받아야 하는 돈은 7,307억달러로 전분기보다 132억달러 증가했다. 해외로 갚아야 하는 돈은 전분기보다 96억달러 줄어든 3,858억달러를 나타냈다.
해외에 갚아야 할 돈 가운데 향후 1년안에 갚아야 하는 단기외채의 비중은 26.6%로 전분기보다 0.5% 줄었다. 역시 채무건전성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준비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중도 27.8%로 전분기보다 1.3% 감소하며 지난 2004년말 이후 최저수준으로 조사됐다.
한편, 3월말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대외투자액은 1조1,674억달러로 325억달러 늘었다. 지분투자나 증권투자, 확정 금융자산인 대외채권이 모두 늘어난 영향이다. 외국인의 국내투자 역시 대외채무가 감소했음에도 지분투자와 증권투자, 파생금융상품 투자가 늘면서 전분기보다 119억달러 증가한 9,515억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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