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523
김지민 / 외신캐스터
G7 재무장관회의 폐막, 통화정책 美vs日
현지시간 20일부터 이틀간 일본 센다이에서 열린 G7 재무장관 중앙은행 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주요 7개국이 한 목소리를 내며 입장을 같이 한 이슈도 있었던 반면 외환시장 개입을 두고는 미국과 일본의 견해차가 여전했는데요. 회의에서 오고 간 내용 정리했습니다. 함께 살펴보시죠.
우선 G7은 조세 회피와 테러 자금 차단과 관련해서는 입장을 같이했습니다. 테러에 악용된 사례가 있는 통화는 엄격한 본인 확인을 통해 돈줄을 차단하고 또, 조세 회피 대응을 위해 각국이 탈세와 관련된 계좌 정보를 정기적으로 주고 받자는데 입장을 같이했습니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있는 브렉시트에 관해서도 한 목소리로 반대 의견을 냈는데요.
독일 재무장관은 G7회원국이 브렉시트가 잘못된 결정이라는데 동의했다며 부정적인 의사를 내비쳤고 역시 캐나다 재무장관 역시 브렉시트의 경제적인 영향을 언급하며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통화와 관련해서는 주요 7개국이 통화 절하 경쟁을 자제하기로 합의하는데는 뜻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일본은 외환시장 개입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내며 여전히 견해차를 보였는데요.
WSJ는 일본의 엔화 정책을 두고 미국과 일본, 양국의 서로 다른 의견 차이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회의 동안 일본과 미국은 양자 회담을 가졌는데요, 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미국 재무부는 회담에서 통화 절하 경쟁을 피하기로 한 국제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아소 부총리에게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소 부총리는 미국의 루 장관과 격론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며 양 국가에 모두 선거가 있기 때문에 대외 정책과 관련한 이견은 당연하다며 분위기를 무마했다고 언급했습니다.
환율시장 개입을 두고 미국은 지속적으로 같은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G20 회의 당시엔 일본이 외수 대신 내수에 집중해야 한다면서 엔화 약세 유도 정책을 그만 둘 것을 주문했고, 5월 중순에는 통화 약세 경쟁이 글로벌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역시 일본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앞서 살펴드린 것처럼 이번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선 통화 경쟁을 피하기로 한 국제적 합의를 지키는 것이 중요하단 의견을 내놨습니다.
달러화 대비 엔화 가치는 작년 6월, 달러에 125엔을 웃돌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이 불안하면서 이달 초 105엔까지 진입하면서 1년 6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봄부터 엔고 속도가 빨라지자 아소 부총리는 물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역시 수시로 나서 구두개입을 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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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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