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가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에 실패했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영예는 영국 영화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 돌아갔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9회 칸 영화제 폐막식에서 영국 감독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받았다.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평생 목수 일을 하다 건강 악화로 일을 못하게 된 다니엘 블레이크가 실업보험을 받으려고 애쓰는 과정을 그리며 영국의 관료주의와 복지제도를 비판했다.
켄 로치는 이번 영화를 포함해 칸의 레드 카펫을 13번이나 밟았다.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이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켄 로치는 "우리가 사는 세계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우리는 우리를 파국으로 몰고 갔던 신자유주의에 의해 추동된 긴축정책이라는 위험한 프로젝트에 사로잡혀 있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4년 만에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는 수상에 실패했다. `아가씨`는 평점 2.2점(4점 만점)으로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으며 엇갈린 평가를 받았다.
<칸영화제 수상작>▲황금종려상 = 아이, 다니엘 블레이크(켄 로치 감독)
▲ 심사위원대상 = 자비에 돌란(단지 세상의 끝)
▲ 감독상 = 크리스티안 문주(그래듀에이션),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퍼스널 쇼퍼)
▲ 남우주연상 =샤하브 호세이니(세일즈맨)
▲ 여우주연상 =줄리오 디아즈 (마 로사)
▲ 심사위원상 =안드리아 아놀드 감독(아메리칸 허니)
▲ 각본상 =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세일즈맨)
▲ 명예황금종려상 = 장 피에르 레오
▲ 황금카메라상 = Houda Benyamina (Divines) <A>/eujene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