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노동개혁 법안이 처리되지 못한데 대해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며 "새로운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통과시켜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김현숙 고용복지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노동개혁 입법 논의는 여야의 이분법적 진영논리에 갇혀 제자리 걸음만 하다가 결국 국회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하고 19대 국회에서 그대로 폐기될 운명에 놓여 있다"며 "너무나도 안타깝고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우리에게 닥친 일자리 위기는 단기적 처방이나 선심성 조치로 봉합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낡고 경직된 노동시장을 구조적이고 근원적으로 개혁하는 노동개혁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면서 "고통이 따르지만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자리 창출에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듯이 노동개혁에도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국회가 일자리로 인해 고통받는 국민의 마음을 진실로 헤아리고 눈물을 닦아 주기 원한다면, 새로운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노동개혁 법안을 통과시켜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수석은 브리핑 후반부에 감정이 복받쳐 눈물을 흘리면서도 20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법안을 재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