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21∼30세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 상당수가 자녀의 취업 준비를 지원하고 있고 이를 위해 평균 78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와 대통합위원회는 4월 27∼28일 만 21∼30세 청년 503명과 이 연령대 청년을 자녀로 둔 부모 523명을 대상으로 각각 설문조사를 한 결과 부모 응답자 86.6%가 이같이 자녀의 취업 준비를 위해 경제·물질적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고 19일 밝혔다.
부모가 자식들을 위해 지원하는 매월 평균 78만2천원은 세부 항목별로는 학원비가 29만6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로는 용돈 24만5천원, 주거지원 24만1천원 등이었다.
전체 부모 응답자 중 37.1%는 자녀의 진로 및 취업 준비로 인해 경제적 부담을 느낀다고 밝혔다.
또 취업하지 않은 자녀가 있는 부모의 경우 절반 이상(55.9%)이 자녀의 취업문제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고 가장 큰 고민 역시 자녀 취업(45.6%)으로 조사됐다.
반면 자녀가 취업한 부모의 경우 `은퇴준비(48.9%)`가 우선적 고민 대상이었다.
전체 부모 응답자의 35%는 부모의 자녀 지원 범위를 결혼·자립시까지로 봤으며 청년 응답자의 경우 72%가 부모의 역할을 교육(대학교)까지라고 답해 신구세대간
시각차를 드러내기도 했다.
부모(90.7%)와 청년(89%) 대부분은 청년 실업문제가 10년 전에 비해 심각해졌다고 답했으며 해결책으로는 경제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을 꼽았다.
청년위와 대통합위는 이날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 세대 간 인식 차이와 부모세대의 역할에 관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이런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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