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이 수면 위로 올라왔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공개한 공개시장위원회의 지난달 정례회의록을 보면 경제지표가 호전된다면 6월에 기준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걸로 나타났습니다.
회의록에서 연준위원들은 "경제지표가 2분기 경기회복 추세와 일치하고, 고용시장 개선, 물가가 목표치 2%에 근접한다면 금리 인상이 타당하다"라고 밝혔습니다.
경제지표 개선을 전제조건을 내세웠지만, 참가자 대부분이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매파적인 성향을 보인건데요.
연준이 당장 6월 금리인상을 하지 않더라도 인상 가능성에 대한 강한 신호를 시장에 보낸 걸로 보입니다.
뉴욕증시는 간밤에 소폭 오른 채 마감했지만 회의록 공개이후 상승폭을 크게 줄이는 등 시장의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문제는 곧 개장을 앞둔 한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입니다.
코스피는 어제 0.58% 하락한 1956선, 두 달 만에 최저치까지 밀렸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도 1180원선까지 뛰었습니다.
이달들어 시장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이 달러화 강세, 원자재 시장까지 영향을 주면서 올해초 강하게 반등했던 경기민감주들 주가 불확실성 커질 전망입니다.
철강, 화학, 조선업종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고, 이미 포스코는 이달들어 15%, LG화학은 8.9% 하락했습니다.
실제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달러 가치의 상승, 신흥국의 자금 이탈 가능성이 커집니다.
이 때문에 변동성에 대비해 경기방어주나 보다 안전한 국채 비중을 높일 시점이라는 증권가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이번 FOMC 회의록이 실제 금리인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신호만 보내고 실제로 연말에 인상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적지 않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이 다음달 한고비 넘긴다면 어떻게 접근해야할까요?
미국 금리인상으로 시장이 한 차례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헬스케어나 엔터와 같은 성장주가 유망하다는 분석, 원화 약세로 인해 자동차, IT 수출 기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중국 A주의 MSCI 신흥지수 편입, 브렉시트까지 다음달 변수가 즐비합니다.
이 때문에 미국 경제지표 그리고 달러 움직임에 시장이 보다 민감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보다 커졌습니다.
마켓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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