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 830]
마켓 진단
전화: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성장주가 최근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매수/보유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일반적으로 경기 성장기에는 대부분 기업의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이 상승하지만, 현재와 같이 저성장기 혹은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을 때는 성장하는 기업의 수가 감소해 일부 기업만 성장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주에 대한 프리미엄이 높아지고 희소성이 부각되어 일부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경기가 이전처럼 고성장을 도모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성장주의 추세적인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장주는 밸류에이션이 높아 IT, 미디어, 필수 소비재가 섹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치주는 에너지, 소재, 산업재와 같이 유가에 민감한 섹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연초 이후 국제유가가 반등하면서 가치주가 성장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고, 시장을 주도하는 그림이 나타났다.
그렇다면 국제유가가 추가적으로 상승할 경우 가치주의 상대적인 강세는 지속될 것이며, 그렇지 않다면 강세는 성장주에서 나타날 것이다. 국제유가의 반등 핵심은 공급감소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약세 속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며, 이를 고려했을 때 국제유가의 추세적인 강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적 측면에서 국제유가가 50불 이상까지 도달할 수는 있겠지만 안착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 가치주에 대한 접근 보다 가격조정을 받은 성장주에 대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
현재 성장주 내에서도 차별화 현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FANG(Facebook, Amazon, Netflix, Google)은 평균적으로 83.2% 상승했지만, 올해 평균 수익률은 -2.6% 하락했다. 이는 2015년 주도주였던 FANG에서도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페이스북과 아마존은 각각 5.0%, 14.5% 상승한 반면 구글과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러한 현상의 핵심적인 원인은 성장주의 특성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는 성장주는 성장에 대한 프리미엄이 밸류에이션에 반영되어 매우 높으며,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상회할 경우 주가가 견조하다. 반면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밸류에이션 자체가 하락해 주가도 하락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성장주 내에서도 실적개선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개별 종목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
성장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는 것이다. 기업의 성장 요소는 기존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시키는 것이며, 기존 사업과 더불어 다른 사업을 다각화 시키는 것이다. 가장 좋은 성장주는 사업 다각화로 인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영업이익률 자체가 높은 기업이다.
하지만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고 있는 기업은 찾기가 쉽지 않고, 존재하더라도 투자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쉽지 않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현재는 저성장 국면이고, 개별 기업 측면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꾸준히 개선되는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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