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정희가 17일 오후 발매된 디지털 음원 ‘연애해봄’에 보컬로 참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문정희와 오랜 연을 이어온 라틴 재즈 밴드 라 이슬라 보니따 (La Isla Bonita)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첫 선을 보였다.
‘연애해봄’은 봄날에 사랑 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익살스럽게 표현한 보사노바풍 재즈곡으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꽃인 개나리가 사람들의 관심이 벚꽃으로 옮겨갈 때 안달 내는 모습을 은유적으로 담았다.
이번 음원을 제작한 라 이슬라 보니따는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지닌 밴드로 재즈, 라틴, 뮤지컬 등 공연과 방송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연주자들이 모인 팀이다. 문정희는 이 팀과 10년 이상 여러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며 우정을 쌓아왔다.
한편 최근 드라마 ‘마녀보감’의 타이틀 캘리그라피를 그려 또 한번 화제를 낳았던 배우 조달환이 문정희와의 의리로 이번 음원 자켓 디자인에 지원사격을 나서 더욱 눈길을 끈다.
문정희는 “라틴 음악과 문화를 조금 더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서 쑥스럽지만 기쁘게 참여했다.”며 “오랜 친구들과 함께하는 작업이어서 즐겁게 녹음할 수 있었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라틴문화 저변 확대에 꾸준히 기여해온 문정희는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2016 서울재즈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서재페 참가를 앞두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SNL 코리아’ 에 출연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기도 한 문정희의 무대는 29일 오후 잠실 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