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로봇을 입고 두 팔로 자동차를 번쩍 들어올리는 아이언맨
영화에서나 보던 이른바 `아이언맨 슈트`가 머지않아 국내에도 등장할 전망입니다.
현대차그룹이 극비리에 개발한 `한국판 아이언맨`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강철 갑옷 같은 로봇 슈트를 입으면 하늘을 날고, 자동차도 번쩍 들어올리는 아이언맨.
현대차가 극비리에 개발해 처음 공개한 `입는 로봇`은 아이언맨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용화에 상당히 근접한 수준입니다.
안전띠만 매면 쉽게 착용할 수 있고, 수백kg의 무거운 짐을 한손으로 거뜬히 들어올립니다.
착용만 하면 근력이 14배 정도 세지는 한국판 아이언맨입니다.
이 로봇을 무거운 짐을 옮겨야 하는 공장이나, 군사용으로 유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현대차는 노인과 장애인들의 거동을 돕기 위해 만든 착용형 보행 로봇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인터뷰> 현동진 현대자동차 인간편의연구팀
"앞으로 고령화사회가 되면 인간사회의 이동 서비스 형태도 더욱 다양화될 것입니다. 현대자동차에서 보행보조 로봇을 개발하게 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현대차는 2018년 이 로봇을 시범 양산하고, 2020년 상용화할 계획입니다.
미래 미동수단 변화에 대응하는 선행기술개발인데, 현실화한다면 우리 미래 산업현장은 완전히 달라지게 될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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