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수남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오는 15일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서수남을 만나 그의 황혼 라이프 이야기를 들어본다.
1970~1980년대 가요계의 명콤비로 불리는, 만담과 노래실력까지 갖춘 독보적인 캐릭터로 남녀노소 사랑을 받아온 `서수남·하청일` 듀오. 이들은 20여 년의 활동을 끝으로 각자의 길을 걷게 됐고 이후 서수남은 솔로로 전향해 노래를 이어오며 컨트리의 대부로 자리매김했다.
통기타와 함께한 그의 노래인생도 어느덧 52년. 1일 1스케줄을 소화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는 서수남의 일과에는 매니저가 아닌 카메라가 늘 함께한다. 소소한 일상인 식사부터 스케줄까지, 서수남은 모든 일과를 카메라에 담는다. 그가 찍은 사진은 12년 전부터 운영해온 블로그에 오르고 있다.
"`서수남의 마이 라이프`. 제 블로그 이름처럼 이게 나의 일상이 돼 버린 거죠. 지금이 내 인생의 황혼기인데 이 시간을 가장 값지게 활용하는 게 뭔지 생각하고 나름대로 노력을 해야죠"
서수남의 블로그를 다녀간 누적 방문객 수만 550만 명으로 하루 2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의 블로그를 찾는 셈이다. 하루에 꼬박 4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작업이지만, 서수남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블로그에 글을 올린다.
행사부터 방송스케줄, 오랜 친구와의 만남까지 바쁜 서수남에게 모처럼의 휴일이 주어졌다. 홀로 떠난 무계획 강화도 여행에서 쉴 새 없이 셔터를 누르며 자연을 담고 처음 만난 사람들과도 친근하게 어울리기도 한다.
황혼을 즐기는 서수남의 이야기를 담은 `사람이 좋다`는 오는 15일 오전 8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