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주력 산업인 ICT(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수출이 7개월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올 4월 ICT 수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14.3% 줄어든 125억3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수출 감소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가 특히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등의 완제품 수출은 대폭 늘었지만 부품의 해외 현지 조달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올 4월 수출액은 각각 45억5천만 달러와 21억3천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1.8%, 27.6% 하락했다.
휴대전화는 올 4월 21억5천만 달러어치를 수출해 작년 동월 대비 7.9%가 줄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5억5천만 달러)와 디지털 TV(3억2천만 달러)도 태블릿PC 단가 하락과 세계 불경기 여파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14.8%와 21.4% 감소했다.
4월 ICT 분야의 수입은 72억7천만 달러로 작년 동월보다 4.9%가 줄었다.
이에 따라 4월 ICT 수지는 52억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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