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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청년실업률 10.9%…빠른 구조조정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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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6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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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오늘 김동환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10.9%`입니다.

    지난 달 우리 청년 실업률이 바로 `10.9%`입니다. 얼핏 이상하다고 느끼실 겁니다. 우리 주변에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취업 준비 중인 청년들이 얼마나 많은 데, 청년 실업률이 10%정도면 열에 아홉은 직장을 다닌 다는 얘긴가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청년 실업률을 뽑는 기준은 15세부터 29세 사이의 청년들 중, 지난 일주일 동안 구직 활동을 한 사람들 중에 직업을 못 구한 사람의 비율입니다. 그러니까 학생들과 군대에 간 사람을 모두 제외하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노량진에서 학원을 다니고 있지만 시험 원서를 내지 않은 사람은 취업 준비 중인 것이니까 또 제외되고, 구직활동은 하고 있는 데 임시로 편의점에서 주에 몇 시간 정도 아르바이트를 해도 취업된 것에 포함해 제외되고, 부모님 가게에서 도와드리고 돈을 받은 것도 취업에 포함해 제외하고, 또 아예 취업을 포기한 사람도 제외되니까 사실 이 `10.9%`에 들어가기도 여간 어려운 건 아닙니다.

    명문대학이라고 하는 SKY대학의 문과 웬만한 학과를 나와도 순수 취업률이 50%가 안된지는 오래 됐고 요즘엔 아예 어엿한 직장에 취직하는 걸 포기하고 시급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적게 벌고 자유롭게 살겠다는 청년들도 생긴다고 합니다. 상황이 인식을 바꾸고 있는 거죠.

    더 걱정스러운 건 우리 제조업의 일자리가 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 제조업 일자리는 1년 전에 비해 4만 명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3월에 12만 명 이상 증가한 것을 감안해 보면 3분의 1이 토막 난 것입니다. 아마 조선, 해운업으로부터 시작된 구조조정의 여파가 다른 제조업에도 영향을 줘서 일자리를 늘리기 보다는 줄이고 유지하는 내핍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이들 구조조정 대상 기업들의 본격적인 인력 감축이 시작되기도 전에 고용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거라 자칫 올해 하반기에 고용 절벽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구조조정은 신속하게 해야 하는 것입니다. 논의를 지루하게 하다 보면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주고 이는 투자의 축소로 이어져 우리 경제의 파이를 줄이는 쪽으로 흐르고, 당장 가장 큰 문제가 실업의 공포가 현실화된다는 것입니다. 1분기에 무려 3조 원이나 늘어난 법인세는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익을 많이 낸, 그야말로 불황형 흑자의 전형을 보여줍니다. 돈 안 되는 사업은 접고 불확실한 투자는 취소하면서 경비를 줄인 우리 기업들의 불안한 실적 개선이 얼마나 계속 될까요?

    장사하는 분들이 그럽니다. 최후의 보루는 매출이라고요. 이익이야 조절이 가능하지만 손님이 줄면 정말 심각하다는 거죠. 전반적인 분위기와 불확실성 때문에 투자를 주저하고 축소하지 않도록 이른바 가르마를 탈 건 빨리 타줘야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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