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스스로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에 필요한 과제를 찾아내 계획을 세우고 직접 실행하는 ‘동(洞) 단위 마을계획사업’이 오는 11일부터 4개 자치구 12개동별로 마을총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 추진됩니다.
‘마을계획사업’은 동별로 마을계획단을 모집해 참여한 주민들이 각 지역에 필요한 의제를 발굴하고, 마을총회를 거쳐 과제를 선정한 후 계획을 수립해 직접 실행하는 주민자치적 마을생태계 조성 사업입니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7월 성동구, 성북구, 도봉구, 금천구의 14개 동에서 마을계획단을 구성해 지역별 의제발굴에 돌입했습니다.
그중 지난해 계획실행을 모두 완료한 성북구 2개동(월곡2동, 길음1동)을 제외하고 11일 금천구 시흥5동, 독산1동을 시작으로 6월말까지 나머지 12개동에서 마을총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마을총회에서 결정한 마을계획을 직접 추진할 수 있도록 실행비를 지원하며, 일부는 자치구 공모사업과 주민참여예산으로 실행력을 확보해 주민 자치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전효관 서울혁신기획관은 "마을계획사업은 주민 스스로 동 지역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 선정, 실행하기 때문에 주민 자치의 힘을 키우는 것은 물론 주민들간의 공론장 형성과 민관협력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올해 하반기부터는 13개 자치구(종로, 동대문,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양천, 강서, 구로, 영등포, 동작, 관악, 강동) 39개 동에서 마을계획단 모집을 시작으로 2단계 마을계획사업을 추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