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504
김지민 / 외신캐스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습니다. 지난 2월에는 유로존 성장률이 1.7%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현지시간 3일 1.6%로 0.1%p 내렸고 내년 전망치 역시 기존의 1.9%에서 1.8%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국제유가 반등과 글로벌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분석입니다.
집행위에서 언급한 유로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요인도 함께 살펴보시죠. 먼저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함께 신흥국이 부진하면서 글로벌 교역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브렉시트 가능성과 프랑스, 또 이탈리아의 재정이 여전히 어렵다는 점도 유로존 경제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는 요인으로 성명서에 언급됐습니다.
피에르 모스코비치 유럽연합 경제담당 집행위원은 어려운 글로벌 상황에도 불구하고 유럽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제 성장이 회원국 간에 불균형적으로 이뤄지는 등 아직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와 함께 ECB의 꾀레 집행이사도 같은 날 시중은행이 중앙은행에 여유 자금을 예치할 때 적용하는 예치금리와 관련한 발언을 내놨는데요. 현재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이 시중은행 수익성에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예치금리가 지나치게 급격히 낮아지면 이러한 여건이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꾀레 이사는 이와 더불어 유럽중앙은행의 정책은 위험을 구분하는 시장의 능력도 훼손시키지 않았다면서 올해 초 포르투갈 국채 금리가 급등했던 것을 예로 들었습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ECB의 통화정책이 시장 규율을 억제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해석입니다.
예치금리를 과도하게 낮추지 않겠다는 꾀레 이사의 발언은 지난주 ECB의 피터 프레트 수석 경제학자 발언과 일맥상통하는데요 프랫 경제학자는 지난 주말 마이너스 금리가 무기한 인하될 수 없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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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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