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명 거짓말탐지기 거부 한 가운데, 휴대전화 복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창명 거짓말탐지기 거부 관련 영등포 경찰서는 2일 휴대전화기 복구 조사(디지털 포렌식) 진행 결과 “휴대전화기가 계속 꺼져 있다가 중간에 켜졌다가 다시 꺼진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창명이 주장한 내용과는 상이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창명은 교통사고를 낸 지 9시간여 마에 경찰에 출석해 “정말 중요한 약속이 있어 대전으로 이동했다"면서 "휴대전화 배터리가 없어서 전화기가 꺼져 있었다. 다음 날 오후 사건이 커진 걸 알고 경찰에 출석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창명이 교통사고 직후 여러 곳에 전화를 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이창명은 사고 직전 휴대전화로 대리기사를 불렀으나 대리기사가 없어 요청이 취소돼 본인이 직접 운전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11시20분쯤 서울 영등포구 한 교차로에서 술을 마신 채 운전하다 보행신호기를 충돌하고 사고차량을 방치한 채 도주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 등)로 이창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창명은 "술을 못 마신다"라며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했지만, 위드마크 공식을 적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치인 0.16%로 추정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창명은 “과호흡증을 앓고 있다”면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