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해운 등 대기업의 잇따른 부실로 인해 지난해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3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는 29조9천752억원으로, 2014년보다 5조7천633억원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 2000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처럼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 것은 대기업 대출이 급격히 부실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전체 대기업 여신 436조7천830억원 가운데 고정이하 여신은 17조6천945억원으로, 지난해에만 7조3천312억원이 늘었습니다.
여신건전성은 위험성이 낮은 순서대로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등 5단계로 나뉘는데, 부실채권은 고정이하여신을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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