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 17대 대선에 출마했던 허경영(68) 전 공화당 총재가 롤스로이스를 몰다 교통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특히 허경영이 모는 롤스로이스가 ‘세계 3대 슈퍼카’ 중 하나인 초고가의 외제차량이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서울 용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허경영 전 총재는 이달 19일 오후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뒤에서 들이받았다.
충격으로 볼보 SUV가 바로 앞에 있는 벤츠 차량까지 추돌하는 삼중 추돌사고로 이어졌지만, 허경영은 본인이 낸 사고가 아니라고 주장해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시 허 총재가 몰던 차종은 가격이 7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본인 소유가 아닌 ‘리스’ 형식이지만, 차를 빌리는 한달 비용이 8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의 재산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09년 ‘콜미’를 발표한 허경영은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등 중독성 있는 가사로 큰 수입을 올렸다고 알려진다.
당시 허경영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콜미’로 수천억원의 수입을 벌어들였다”며 흐뭇해했다. 그는 “매일 밤 사람들로부터 ‘콜미’를 불러달라며 전화가 온다. 내 노래에는 특별한 에너지가 담겨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허경영은 기업이나 지지자 강연, 지지자들의 당비 등으로 돈을 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허경영은 97년 대선 후보등록 당시 9억9000만원의 재산을 신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