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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11] - 김동환의 시선 <얼어붙은 소비…불확실한 임시공휴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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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라인 11]


김동환의 시선
출연 : 김동환 앵커


시장을 향한 신선한 시각……
오늘 김 동환 의 시선이 머무는 곳은 `0.4%`입니다.


어제 발표된 지난 1분기 우리나라 성장률입니다. 작년 2분기에 메르스 때문에 소비 절벽이 왔다고 걱정했을 때와 같은 성장률입니다. 특별한 악재도 없었고 기저효과와 같은 통계의 착시도 없습니다.


수출이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1.7%이고 지난 두 분기는 1%대 이상 성장하면서 기대를 걸게 했던 민간 소비가 마이너스 0.3% 뒷걸음을 친 것이 가장 큰 이유입니다. 수출과 내수 모두 마이너스 즉, 쌍끌이 불황의 모습이 나온 것입니다.


그럼 소비가 왜 이렇게 급락을 했을까요? 호주머니 사정은 뻔한 데 작년 하반기에 정부가 `제발 돈 좀 댕겨 쓰십시오.` 했기 때문입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세일, 코리아 그랜드 세일 등 작년 내내 백화점은 거의 연중 무휴로 세일 행사를 했습니다. 그러고 나니 당연히 지금 우리 국민들 지갑이 비어버린 것이고 올 초엔 지출을 알아서 줄인 것입니다.


취임 100일을 맞는 유일호 부총리는 이 초라한 경제 성적표를 들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아마 속으로 "뭘 할 거를 남겨놨어야지, 구조조정 숙제만 남았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그렇습니다. 경기라는 것이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을 해야지 매번 단기처방전을 내고 그 효과가 있었다고 홍보를 하니 근본적인 치료는 아예 미뤄지고 병을 키우게 되는 것입니다.


대한상의가 내수활성화를 위해 다음달 6일을 공휴일로 지정하자고 정부에 건의를 했고, 정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아름다운 봄날에 하루 쉬게 된다면 반가운 일입니다. 다만 한번 생각해 보시죠. 과연 이렇게 해서, 하루 더 쉰다고 우리 경기가 살아날까요? 지갑은 여전히 가벼운 상태로 두고 말입니다.


차라리 차제에 공휴일 제도를 근본적으로 손을 보는 건 어떻습니까? 매번 징검다리 휴일이 올 때마다 공휴일을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삼일절이나 광복절 같은 국가적 기념일이야 날짜를 지켜 그 날의 의미를 새겨야겠지만 어린이날은 꼭 5월 5일에 해야 할까요? 대부분의 국민들과 어린이들이 왜 하필 5월 5일에 학교를 안가고 쉬는지 그 의미도 모르면서 말입니다. 차라리 5월 첫째 금요일로 하면 어떨까 합니다. 미국에서도 몇몇 기념일은 이렇게 몇 번째 금요일로 정하고 있고 영국은 아예 일년에 금요일 며칠을 뱅크 할러데이로 만들어 연휴를 주고 있습니다.


불과 며칠 앞두고 부랴부랴 임시 공휴일을 만들어 선심 쓰듯 하는 것도 문제입니다. 달력은 미리 나와 있는 건데 말입니다. 미리 미리 준비하고 또 본질적인 부분을 고치려는 진지한 노력이 모여야 궁극적으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까지 김동환의 시선이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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