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를 비즈니스 교류의 중심지로 만드는 마스터플랜을 25일 발표했습니다.
서울시는 종합운동장 일대를 전시·컨벤션과 스포츠, 공연·엔터테인먼트, 수변 문화여가 공간이 어우러진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큰 그림을 확정했습니다.
먼저 마이스 산업시설은 전용면적 10만㎡ 이상의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를 짓고 1,500실 규모의 특급호텔을 신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종합운동장내 주경기장은 올림픽을 개최한 곳이라는 역사성을 살려 보존하고 야구장과 수영장, 실내체육관 등 체육시설은 위치를 옮겨 새로 짓습니다.
종합운동장 주변 탄천도 변신합니다.
올림픽대로와 탄천동·서로 일부를 지하화해 한강과 탄천으로의 보행접근을 쉽게 만들고 종합운동장과 한강변으로 이어지는 데크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데크 끝에는 마리나 등 수상레저 시설이 들어서고 데크 위에는 카페와 문화시설 등이 설치됩니다.
또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수상 교통수단과 종합운동장에서 삼성동으로 이어지는 트램 등 다양한 교통수단 도입도 검토됩니다.
공사는 현재 경기진행과 시설사용에 불편을 줄이도록 단계별로 공사구간을 나눠 순환공사하기로 했고 오는 2025년 완공될 예정입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88서울올림픽의 성지인 잠실 종합운동장의 역사적 가치 위에 서울의 신성장을 이끌 핵심 시설을 집약해 새로운 도시의 가치를 구현하는 매우 의미 있는 도시재생사업”이라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