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년 전 줄기세포 논문 조작으로 국민 영웅에서 바닥으로 추락했던 황우석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정부는 황우석 사태 여파로 과도하게 양산된 규제를 풀어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100대 바이오 스타트업을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으로 골수나 제대혈 등 인체자원을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립니다.
빅데이터를 활용한 디스털 헬스산업을 활성화 하기 위해 개인의 건강 정보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넓어 집니다.
대통령 직속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는 과도한 윤리와 규제의 빌미가 됐던 황우석 트라우마에서 벗어나 이제 바이오산업을 적극 육성해야 한다며 이같이 건의했습니다.
줄기세포와 유전자치료, 디지털헬스 등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분야들이 과도한 규제 때문에 시장선점 기회를 놓치고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
"바이오산업은 전형적인 고위험 산업으로 생명과 관련된 규제가 많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미약품의 대박사례처럼 성공시에는 엄청난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기술을 산업화 하는 바이오 창업도 체계적으로 지원됩니다.
투자회수 기간이 긴 점을 감안해 중기청과 바이오협회 등이 민관합동으로 바이오 창업초기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민간투자를 받으면 정부 자금도 연계 투입되는 바이오에 특화된 TIPS 프로그램를 신설하고, 대주주 20% 지분 보유 등 코스닥 상장 심사기준도 일부 풀어주기로 했습니다.
이같은 생태계 구축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기업 100개를 육성해 2012년 1.3%인 세계 바이오 시장 점유율을 2025년까지 5%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강력한 R&D 컨트롤타워 구축을 위해 신설한 과학기술전략회의 첫 회의를 다음달 열어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 방안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성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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