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총재 구본능)가 클린베이스볼 실현을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규약 위반사항에 대한 조사를 담당하게 될 KBO 조사위원회는 조호경 변호사(전 서울남부지검 형사부장)와 진성민 회계사(성지회계법인), 최영국(전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조사팀장)씨 등 3명의 법률, 금융, 수사 전문가로 구성됐다.
KBO는 조사위원회에 메리트, 탬퍼링 등 규약 위반 사항이 의심될 경우 구단과 선수를 조사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 했으며, 필요 시 당사자에게 금융거래 내역 등의 자료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구단과 선수가 정당한 사유 없이 조사위원회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경우 KBO는 이를 규약 위반으로 간주하고 제재할 방침이다.
한편, KBO는 지난 1월 제 1차 이사회를 통해 메리트 금지 시행세칙을 마련하고, 위반 시 해당 구단의 다음 연도 2차지명 1라운드 지명권 박탈과 제재금 10억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KBO는 이번 조사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더욱 투명하고 공정한 리그 운영을 통해 클린베이스볼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