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분양 급격히 소진…신규 분양 수혜 기대돼
수도권 동남부지역 교통개선을 위해 건설된 성남~여주복선전철이 올해 7월 개통예정이다. 이에 경기 동남부지역 부동산시장에 큰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경기 광주시의 경우 성남~여주복선전철로 판교와 강남생활권 지역으로 합류하게 되면서 일대 주거수요가 늘어나고 는 모습니다.
성남~여주복선전철은 판교신도시에서 광주를 거쳐 여주까지 총 57km 거리로 연결된다. 올해 7월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이 노선은 완공되면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3정거장, 광주역에서 판교역까지 온 뒤 신분당선으로 환승해 4정거장을 더 가면 강남역까지도 갈 수 있다. 여주시 여주역에서도 10정거장이면 판교역까지 닿게 돼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이번 성남~여주복선전철로 가장 큰 수혜를 입는 지역은 광주시이다. 경기 광주시는 분당신도시 바로 옆에 붙어있는 지역임에도 지하철 노선이 없어 분당과 판교 등으로 이동이 다소 불편했었다. 하지만 이번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되면서 분당과 판교까지 10분 대 생활권으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이매역 분당선 환승역을 통해 강남까지 20분 대면 갈 수 있어졌기 때문이다. 역 개통 하나로 인해 광주시는 판교와 강남까지 30분 안쪽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다 보니 광주시 부동산 시장은 호황이다. 남아있던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소진되고, 새롭게 분양하는 신규 단지는 높은 청약성적을 보이는 등 주택수요가 꾸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에 의하면 광주시 미분양 수는 3개월 연속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114가구였던 미분양 수는 올해 1월까지 898가구로 줄어들더니 2월에는 775가구까지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도 상승세다. 부동산114 자료에 의하면 광주시 태전동 가구당 평균 아파트 매매가는 1년 동안(2015년 3월~2016년 3월) 2억6858만원에서 2억8071만으로 1213만원이나 올랐다. 또한 광주 오포읍도 같은 기간 2억4702만원에서 2억5979만원으로 1277만원 상승했다.
신규분양 아파트 분양권에는 새 아파트라는 프리미엄 덕으로 수 천 만원의 웃돈이 붙고 있다. 지난해 4월에 광주 태전지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의 경우 전용면적 59㎡의 로열층 중심으로 1000만원 가량 웃돈이 붙었으며 올해 10월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오포3차`도 전용면적 59㎡는 2500만원 가량 프리미엄이 붙어 분양권이 거래되고 있는 상태다.
광주지역 아파트 분양업계관계자는 "지난해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 일부 구역이 개통 됐을 때도 광주지역 아파트 매매값이 급격히 올랐고 당시 분양을 앞두거나 분양을 했던 신규 단지에 대한 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상당히 높았던 상황이었다"며 "복선전철 광주역 개통은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만큼 집값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기에 광주시에는 다양한 교통호재들이 대기하고 있다. 올해 11월 제2영동고속도로(초월나들목)r개통할 예정이며, 2015년 4월 일부 구간이 개통된 성남-장호원간 자동차전용도로가 2017년 전면 개통된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정부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을 확정 지은바 있다. 또한 수서~광주 복선전철 사업도 제3차 국토철도망 구축계획(안)에 반영되었다.
때문에 건설사들도 신규분양 물량 공급을 서둘러 내세우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5월 광주 태전7지구에서 총 11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먼저 분양한 `힐스테이트 태전`에 뒤를 이어 총 4200여 가구의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또한 이 외에도 7월에는
GS건설이 668가구, 하반기에는 영화건설과 쌍용건설 등에서도 각각 420, 875가구를 공급할 에정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부터 광주지역에서 분양하는 아파트가 큰 성공을 거뒀으며, 아파트값도 예전과 다르게 높은 상승세를 보이며 수도권 중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광주에 향후 3~4년 동안 교통호재가 꾸준히 있기 때문에 실수요 및 투자수요자들의 매물을 구입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