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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원자력협력 첫걸음...원전 해체기법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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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미국이 원전 해체 분야에서 구체적인 해체 기법 등을 서로 공유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미 양측이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호혜적 파트너십에 기반한 원자력협력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과 엘리자베스 셔우드-랜달 미 에너지부 부장관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서는 사용후핵연료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원전연료의 안정적 공급보장체제 확보 등이 논의됐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 양국은 각 실무그룹의 업무범위와 활동계획을 정했습니다.

사용후핵연료 문제는 기존 15개 기술 분야에서 정보교환 중심 협력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예산을 투입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고, 원전 해체 분야는 구체적인 원전 해체 기법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원전연료 확보에 대해서는 시장 동향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예측하지 못한 시장교란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공동 평가를 진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국제 원전시장에 대한 공동조사 시행 등 양국 산업계간 협력을 지원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할 수 있는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산업부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양국은 최근 완료된 핵안보정상회의 프로세스의 성과를 계승하고 UN, IAEA 등 국제기구의 역할을 강화함으로써 항구적인 국제 핵안보체제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기 위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핵안보정상회의를 포함해 주요 계기마다 우리 정부가 강조해 온 “원자력 시설에 대한 사이버 안보 강화”에 관한 구체적인 협력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는 내년 상반기 미국에서 개최되며, 양국은 앞으로 실무그룹의 정례 협의와 수시 협의를 통해 논의를 진전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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