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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AIIB가입 포기의사 밝혀‥"홍콩모델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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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이 중국이 주도하는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장성훠 대만 재정부 장관은 전날 "대만은 홍콩식 AIIB 가입모델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대등,존엄의 원칙에 따라 가입할 수 없다면 가입신청서를 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진리췬 AIIB총재는 홍콩의 한 포럼에서 대만이 AIIB에 가입하겨면 중국 재정부가 AIIB 협정에 맞춰 적용하려는 `홍콩모델`을 따라야 한다"며 "대만은 주권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홍콩처럼 중국 재정부를 통해 AIIB에 대리 가입신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만은 지난해 AIIB 창설 당시부터 `중화 타이베이`(차이니즈 타이베이)라는 이름으로 창립 회원국 가입을 추진했다가 중국으로부터 가입 요청을 거부당한바 있다.

이와 관련, 장 장관은 오는 5월 물러나는 친중국 성향의 마잉주(馬英九) 총통도 그런 방식이라면 AIIB 가입을 원치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이를 수용할지는 차기 정부를 이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 당선인에게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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