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2년, 런던의 하늘이 공장의 굴뚝에서 내뿜는 매연으로 가득 찼다. 런던 스모그는 1만 2천여 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대표적인 대기오염 재난으로 역사 속에 남았다. 재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2013년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하는가 하면 중국에서는 8살 여자아이가 대기오염으로 인한 폐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10일 KBS1 <장영실쇼>에서는 은밀한 살인자,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들여다보고, 이에 대응하고 있는 첨단 과학까지 모두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머랭`이란 계란 흰자를 공기로 부풀려 만드는 달콤한 과자이다. 그런데 한 입 베어불면 절로 얼굴이 찡그려지는 스모그맛 머랭이 등장했다. 미국의 한 요리센터는 런던, 애틀랜타 등 각 도시의 오염된 먼지를 모아 머랭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끔찍한 공기오염의 맛을 체험하게 했다.
공기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이들 뿐만이 아니다. 미세먼지로 벽돌이나 보석을 만드는 사람들도 있다. <장영실쇼>에서는 전 세계의 기상천외한 대기오염 알리기 프로젝트를 만나본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꿈꾸는 연세대 임영욱 교수, 황사와 미세먼지 연구에 젊음을 바친 기상청 전영신 박사, 과학으로 환경오염 해결의 미래를 말하는 정지훈, 톡톡 튀는 과학강사 장하나가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