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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동부 공원서 폭탄테러, "울부짖는 소리로 가득" 악몽같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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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북동부 공원서 발생한 폭탄테러에서 간신히 목숨을 구한 피해자들이 당시의 참상을 전했다.

당시 공원에 산책 나왔다가 테러를 목격했다는 주민 하산 임란(30)은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폭발이 일어났을 때 불길이 나무 위에 닿을 만큼 높이 치솟았다"며 "시신들이 공중에 떠오르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공원 맞은편에 사는 자베드 알리(35)는 강력한 폭발로 공원과 다소 거리가 있는 자신의 집 창문도 깨질 정도였다며 "모든 것이 흔들렸고 사방이 먼지로 자욱한 채 울부짖는 소리가 가득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샤이크 자예드 병원에 입원한 한 열 살 소년은 NYT에 "폭발이 일어났을 때 롤러코스터 근처에 서 있었다"며 "사람들이 엄청나게 몰려 다들 출입문 근처에 울타리를 뛰어넘어 도망쳐야 했다"고 전했다.

이 공원을 자주 찾는다는 캄란 바티(34)는 이날도 딸을 데리고 공원을 찾은 것을 후회하고 있다.

그는 "이곳이 딸애에게 유일한 오락거리인데 아이가 대체 무슨 죄냐"며 "공원에서 뛰쳐나오다가 아이가 굴러 넘어지면서 다쳤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를 잃어 울게 되지는 않았으니 신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州) 주도인 라호르의 한 어린이공원에서는 자살폭탄 테러가 벌어져 최소 72명이 숨지고 약 300명이 부상했다.

현지 경찰은 사망자 대부분이 어린이와 여성이라며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이 사망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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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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